[OSEN=런던, 이건 특파원] 토튼햄이 첼시를 꺾고 칼링컵을 들어올렸다. 토튼햄은 25일 0시(이하 한국시간)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칼링컵 결승전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끝에 첼시를 2-1로 눌렀다. 이영표는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며 6경기째 결장해 아쉬움을 남겼다. 첫 골은 첼시의 몫이었다. 첼시는 전반 39분 디디에 드록바에게 첫 골을 내주었다. 드록바는 아크 서클 전방에서 오른발 프리킥을 성공시키며 골을 기록했다. 이후 토튼햄은 공세를 펼쳤다. 라모스 감독은 심봉다를 빼고 허들스톤을 투입하며 공격에 힘을 실었고 첼시는 역습 위주의 전술로 나섰다. 그러던 후반 24분 웨인 브릿지가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핸드볼 파울을 범하며 페널티킥을 내주고 말았다. 이것을 베르바토프가 가볍게 골로 연결하며 경기는 다시 원점이 됐다. 이후 토튼햄은 경기의 주도권을 쥐었지만 골을 성공시키지 못했고 경기는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연장 전반 4분 토튼햄은 결승골을 뽑아냈다. 제나스의 프리킥이 공격에 가담한 우드게이트와 체흐, 다시 우드게이트의 머리에 맞고 골대 안으로 빨려들어간 것. 2-1로 앞선 토튼햄은 이후 유네스 카불을 투입하며 수비에 치중했다. 여기에 폴 로빈슨 골키퍼가 결정적인 선방을 몇 차례 선보이며 결국 승리를 챙겼다. 칼링컵 우승을 거머쥔 토튼햄은 다음 시즌 UEFA컵 출전권을 획득하게 됐다. 토튼햄은 지난 1998-1999 시즌 리그컵 우승 후 9년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