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시아나항공이 부산국제항공의 대주주로 경영에 참여함에 따라 저가항공사를 표방하고 있는 많은신생 항공사들의 사업환경에 새로운 변화가 예상 되고 있는 가운데 부산을 거점으로 취항을 눈앞에 두고 있는 영남에어가 3월말 취항을 목표로 가장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영남에어는 부산국제항공이 국내 대형항공사인 아시아나 항공에 흡수됨에 따라 부산-경남, 대구-경북을 기반으로 설립된 만큼 지역민들과 함께 하는 영남지역 항공사로 자리 매김 할 수 있는 입지가 한층 커졌다.
3월말 취항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 한창
㈜영남에어(대표이사 오병훈)는 부산국제항공보다 1년 앞서 설립되어 2007년 11월 5일, 건설교통부로부터 부정기항공운송사업 면허를 취득하고 건설교통부 부산지방항공청으로부터 운항증명(AOC)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어 취항에 필요한 전반적인 준비가 마무리 되어 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남에어는 취항 준비를 좀 더 견고하게 하고 아울러 취항 이후 고객 서비스 향상과 업무환경의 질을 높이기 위해 지난 1월말 부산시 양정동에 500평 규모로 본사를 확장 이전하였고 이곳에 전산실, 상황실, 예약센터 등 항공사에 기본적으로 필요한 전문사무환경을 구축했다. 경영지원에 필요한 유용한 업무시설 등에 적지 않은 비용을 투자, 취항 이후에도 고객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전반적인 시스템을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부산 대구 제주 김포공항에 지점사무실 및 정비사무실을 확보, 대부분 준비를 마쳤고 현재 고객서비스에 차질이 없도록 막바지 전산 및 네트워크공사가 한창이다.
특히 영남에어가 심혈을 들여 구축하고 있는 항공사시스템인 '펠리칸시스템(Pelican System)'은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자체 개발하여 설치하는 항공사 시스템으로 기존 항공사는 물론 신생 항공사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와 더불어 영남에어는 현재 신생 항공사 설립의 심각한 문제인 전문인력 확보, 적합한 기종도입, 항공사 시스템구축 등 중요한 선결 과제를 해결하고 취항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저가항공사동맹,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듯
한편, 최근 일각에서 일고 있는 저가항공사 동맹설은 저가항공사 마다 설립 배경 및 여건이 다를뿐만 아니라 진행과정이 각기 차이가 있어 현실적으로 힘들 것으로 보인다. 그 이유는 이미 주요 지방공항에 시설물 임대공간이 포화상태에 이르렀고 특히 수익성이 검증된 노선으로 집중하는 상황에서 이착륙 허가 시간대(TIME SLOT) 마저도 포화상태에 이르고 있는 실정이어서 이를 우선적으로 확보하고 있는 저가항공사들이 신생항공사들에게 협력할지는 의문으로 남는다.
영남에어 관계자는 “150여 명의 직원들이 모든 역량을 집중하여 취항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3월 중으로 운항증명 과정을 마무리하고 취항 이후 1200만 영남 지역민들을 위한 차별화된 서비스와 마케팅으로 하루빨리 영남하늘에서 시민들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OSEN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