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시티즌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날 유스팀과 독일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에서 활약했던 에릭 오비나(27)를 비롯 용병 2명과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데닐손 슈바 브라질리아 등 지난 시즌 공격을 이끌었던 브라질 3인방이 모두 떠나며 대체 용병을 물색했던 대전은 22일 오비나와 함께 브라질 1부리그서 활약한 카스토르(29)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오비나와 카스토르는 지난 13일 입국, 메디컬테스트를 받고 통영으로 이동해 중국 슈퍼리그 6위 톈진 테다 및 대학 팀들과 연습경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쳐 김호 감독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멕시코리그 아탈란타에서 스트라이커로 뛴 오비나는 나이지리아 태생으로 프랑스 국적을 소유하고 있다. 189cm, 84kg의 건장한 체격에 순발력과 유연성도 뛰어나다. 원래 공격형 미드필더지만 섀도 스트라이커와 윙포워드도 소화할 수 있는 카스토르는 180cm, 75kg의 다부진 체격을 갖췄고 뛰어난 패스 감각과 넓은 시야가 장기다. 김호 감독은“오비나는 빠른 스피드와 감각적인 골 결정력을 갖추고 있고 영리한 선수라 동료를 이용한 플레이도 잘해 최전방 공격수로 낙점했다"고 말했다. 또 김 감독은 "카스토르는 승부를 결정지을 수 있는 왼발 프리킥과 수준 높은 패스 능력을 갖추고 있어 공격형 미드필더와 좌측면 공격수로 활용이 가능해 올 시즌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감독은 스위스리그에서 뛰고 있는 몸값 25억 원의 에릭 하슬리(프랑스) 영입에 대해서는 "현지 리그가 진행 중이라 당장은 데려오기 어렵지만 계속 접촉하겠다"고 여전한 관심을 드러냈다. yoshike3@osen.co.kr 카스토르-오비나. / 대전 시티즌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