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색깔의 금나라가 보여질 것이다.” 오는 3월 7일 첫 방송되는 ‘쩐의 전쟁(THE ORIGINAL)’에서 금나라 역을 맡은 탤런트 박정철의 소감이다. 박정철은 25일 서울 소공동 프라자 호텔에서 열린 ‘쩐의 전쟁(THE ORIGINAL)’ 기자 간담회에서 “지난해 SBS에서 방영된 ‘쩐의 전쟁’을 즐겨 시청했다. 박신양 씨와 같은 역이지만 연기자가 다르면 다른 색깔과 맛이 나오듯이 분명히 저만의 색깔이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 면에서 연기자가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시청해주시는 분들이 선입견을 배제하고 봐주셔야 할 것”이라는 말을 덧붙였다. 박정철은 이번 ‘쩐의 전쟁(THE ORIGINAL)’에서 용의주도한 성격을 이용해 지능적으로 돈을 받아내는 사채업자 금나라를 연기한다. 매회 사건사고마다 해결의 키를 지고 있는 인물로 거칠고 자신감 넘치지만 마음 한켠에는 따뜻한 심성을 가진 휴머니스트다. 연출을 맡은 이정표 감독은 “전작과는 다르게 이번 드라마에서는 박정철 씨의 아픔이 드러나지 않는다. 단지 피해자를 도울 뿐이다”고 차별점을 설명했다. 이 감독은 또 “금나라 캐릭터에 이 이상 어울리는 배우가 없었다”는 말로 박정철을 기용한 데 대해 만족감을 표시했다 . 이날 이 감독은 “공중파라는 한계에서 벗어나 표현에서 좀 더 자유로울 수 있는 면이 케이블이 가지는 장점”이라며 “주인공 네 사람의 눈을 통해서 본 돈의 위력과 매회 등장하는 주인공을 통해보는 돈의 속성과 상황 등을 좀 더 깊게 파헤쳐 볼 것”이라고 기획의도를 전했다. 표현 수위를 어떻게 조절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공중파와 영화의 선을 넘나드는 정도에서 최대한 현실적인 모습을 그리려 한다”고 덧붙였다. 박정철 이외에도 조여정, 신구, 권용운 등이 출연할 ‘쩐의 전쟁(THE ORIGINAL)'은 오는 3월 7일 첫 방송된다. y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