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6일 열릴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2차 평양 경기를 놓고 남과북이 다시 만난다. 25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조중연 부회장을 단장으로 하는 남측 대표단이 오는 26일 개성에서 북측 대표단과 만나 평양경기 개최 문제에 대한 2차 협상을 연다고 발표했다. 지난 5일 첫 번째 만남을 가졌던 협상단은 북측이 태극기 게양 및 애국가 제창, 응원단 문제에 부정적인 의견을 밝혀 결과를 도출하지 못했다. 그러나 24일 중국 충칭에서 끝난 2008 동아시아 선수권 대회에 참석했던 조 부회장은 북한측과 만남을 가지려고 했으나 협상 담당자가 오지 않아 제대로 이야기를 나눌 수 없었다. 당시 조 부회장은 "(평양 원정)협상은 빠른 시일안에 해결해야 한다"면서 "제 3국에서 경기를 치르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결국 시간이 얼마남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협상서 모든 부분에 대한 협의를 도출해야 할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협상에는 지난번 북측이 거부했던 태극기 게양, 응원단, 취재진 방문건이 거론될 전망이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