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신' 오영종, 박영민 꺾고 통합 본좌전 4강행
OSEN 기자
발행 2008.02.25 20: 21

"나도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사상 최강의 통합 본좌를 꼽는 '곰TV 초청전'서 4강의 한자리를 꿰찬 '사신' 오영종(22, 르까프)의 얼굴은 상기 돼 있었다. 25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 테크노마트 14층 특설무대에서 열린 'XNOTE-인텔?센트리노? 곰TV 스타 인비테이셔널'(이하 곰TV 초청전) 8강 경기서 오영종은 2-0 완승을 거두며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오영종은 "기쁘다. 최근 경기가 잘된다. 내 뜻대로 경기가 풀린다. 특히 이번 경기는 마음에 든다"라며 "다른 선수들보다 힘들게 8강에 올라갔고, 4강까지 갔다. 다른 대회를 봐도 힘들게 올라온 선수들은 뭔가 해내더라. 열심히 하겠다"고 4강 이상의 성적을 내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오영종의 '곰TV 초청전' 4강 상대는 최근 기세가 좋은 '어린 괴물' 이영호. 승승장구를 거듭하던 이제동을 2-1로 누른 이영호는 오영종도 그 강함을 인정했다. 그러나 오영종은 전략보다는 전술위주로 경기를 풀어나가며 승리를 양보하지 않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이영호는 최근 테란 중에 가장 잘하는 선수라도 생각한다. 나이가 어린 선수들은 긴장을 하는데 그런 점이 없다. 단단하고 빈틈이 없는 선수"라며 "이영호를 이기려면 힘싸움이나 전략보다는 전술 위주의 경기로 해법을 찾겠다." '곰TV 초청전'은 비공인 대회. 그러나 오영종에게 그 의미는 남달랐다. 프로리그서 떨쳤던 기세를 개인리그까지 이어 나가는 발판을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굉장히 오랜만에 4강에 올라왔다. 2006년 스타리그 준우승이후 그럴듯한 개인전 성적이 없었다. 이번 곰TV 초청전은 16명 출전 선수 모두 내노라하는 선수들인데 그들 중 4강에 갔다는 사실은 내 실력도 강하다는 증거라고 생각한다. 이번 대회 좋은 성적으로 2008시즌에는 프로리그와 더불어 개인리그서도 김택용 선수나 송병구 선수처럼 잘하고 싶다." ◆ 곰TV 스타 인비테이셔널 8강. ▲ 박영민(CJ 엔투스) 0-2 오영종(르까프 오즈) 1경기 박영민(프로토스, 7시) 오영종(프로토스, 1시) 승. 2경기 박영민(프로토스, 9시) 오영종(프로토스, 6시) 승.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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