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 '광전사' 변형태(22, CJ)가 아니었다. 변형태 뛰어난 공격 본능을 앞세워 난적 김택용을 꺾고 '통합 본좌전' 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변형태는 25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 테크노마트 14층 특설무대서 열린 'XNOTE-인텔?센트리노? 곰TV 스타 인비테이셔널'(이하 곰TV 초청전) 8강 김택용과 경기서 2-0 완승을 거두며 4강의 한 축을 차지했다. 변형태는 장기인 속공과 강력한 프로토스전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광전사'라는 애칭을 달게 한 뛰어난 속공은 단연 발군이었다. 변형태는 첫 경기인 블루스톰서 김택용의 초반 압박을 잘 막아내고 1-0으로 앞서갔다. 지난 19일 경기서도 종족 상성상 불리한 프로토스를 힘으로 압도했던 변형태의 공격력은 김택용과 두 번째 경기서 극에 달했다. 변형태는 전투본능을 앞세운 기습적인 한 방 공격으로 김택용의 본진 입구를 순식간에 장악했다. 김택용은 빠르게 생산한 캐리어로 변형태의 뒤를 노렸지만, 오히려 클로킹 레이스에 힘을 잃으며 항복을 선언했다. 변형태는 "개인적으로 토너먼트 대회에서 8강이 고비라고 생각한다"면서 "8강을 넘은 만큼 요즘 페이스가 떨어졌다는 얘기, 한물갔다는 얘기 이번에는 반드시 좋은 성적으로 그런 생각을 불식시키겠다"고 힘있게 각오를 피력했다. ◆ 곰TV 스타 인비테이셔널 8강. ▲ 변형태(CJ 엔투스) 2-0 김택용(SK텔레콤 T1) 1경기 변형태(테란, 1시) 승 김택용(프로토스, 7시). 2경기 변형태(테란, 6시) 승 김택용(프로토스, 12시).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