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브래든턴, 김형태 특파원] 무릎 부상이 재발한 브래드 릿지(32.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최대 6주간 훈련을 못하게 됐다. AP통신은 26일(한국시간) 릿지가 부상을 입은 오른 무릎에 수술을 받았으며 3∼6주간 재활 기간이 필요하다고 보도했다. 이번 겨울 3-2 트레이드로 휴스턴에서 필라델피아로 이적한 릿지는 필라델피아의 마무리로 낙점됐다. 따라서 정규시즌 개막 이전 정상적인 몸상태를 회복하지 못할 경우 구단에 적지 않은 타격이 될 전망이다. 필라델피아는 4월 1일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162경기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릿지는 지난 24일 캠프 입소 후 첫 라이브피칭 첫 투구를 한 뒤 오른 다리를 부여잡고 통증을 호소했다. 지난해 10월 받은 무릎 연골 제거 수술의 후유증이 나타나 갑작스럽게 훈련을 중단해야 했다. 릿지는 "재활 과정이 순조로울경우 한 경기도 결장하지 않을 것이다. 4주면 충분하다"고 자신했지만 필라델피아는 차선책을 마련했다. 릿지가 개막전까지 회복하지 못할 경우 셋업맨 톰 고든을 마무리로 기용할 복안이라고 찰리 매뉴얼 감독은 밝혔다. 지난해 5승3패 19세이브 방어율 3.36을 기록한 릿지는 이번 겨울 에릭 부른틀렛과 함께 마이클 본, 제프 기어리, 마이크 코스탄조의 대가로 필라델피아 유니폼을 입었다. 새 구단에서 새롭게 출발하는 순간 부상의 악령에 시달리게 된 릿지가 초반 불안을 훌훌 털어버릴 수 있을지 궁금하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