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 소방수 경쟁 뛰어들었다", 日 신문
OSEN 기자
발행 2008.02.26 08: 18

"수호신 경쟁에 뛰어들었다". 일본 무대에 도전하고 있는 사이드암 임창용(31)이 야쿠르트 수호신 경쟁 대열에 합류했다. 임창용은 지난 25일 오키나와 우라소에 구장에서 열린 라쿠텐 이글스와의 연습경기에서 첫 출격, 9회 1이닝을 1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았다. 과제도 있었지만 첫 등판에서 최고 151km를 마크했다는 점에서 기대감을 주었다. 는 임창용이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타자들을 막아 무실점 피칭으로 좋은 출발을 했다면서 수호신 후보에 올려놓았다. 이 신문은 올 시즌 야쿠르트 소방수를 놓고 3파전을 예상했다. 임창용을 비롯해 이가라시 료타(29)와 이적생 오시모토 다케히코(26) 등이 소방수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임창용은 이들을 이겨야 주전소방수 자리에 오른다는 말이다. 이가라시는 일본인 최고 158km를 마크한 광속구 투수이다. 2004년 37세이브를 따내며 소방수로 활약한 바 있다. 2005시즌을 마치고 오른쪽 팔꿈치 인대복원 수술을 받았다. 1년 동안 재활을 마쳤고 올해는 복귀를 노리고 있다. 오시모토는 니혼햄에서 이적한 우완투수. 올해 5년 째를 맞고 지난해는 니혼햄의 셋업맨으로 활약했다. 36경기에 등판, 47이닝을 던져 방어율 4.60을 마크했다. 47이닝 동안 49개의 탈삼진을 기록할 정도로 구위에 힘이 있다. 지난 2006년에는 5승 무패 방어율 1.50을 기록했다. 소방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컨트롤이 관건이다. 임창용은 이날 빠른 구속에도 불구하고 컨트롤에서 안정감을 주지 못했다. 본인도 몸상태는 90%까지 올라왔지만 컨트롤이 문제점이었다고 인정하고 있다. 야쿠르트 수호신으로 자리잡으려면 1이닝을 완벽하게 막을 수 있다는 믿음을 줘야 한다. 이것이 임창용이 앞으로 시범경기에서 보여줘야 할 과제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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