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에서 154km짜리 광속구를 던진 고졸 루키가 나타났다. 임창용의 소속팀 야쿠르트 스월로스의 고졸 신인 우완 사토 요시노리(19)는 지난 25일 라쿠텐 이글스와 연습경기에 선발투수로 첫 출격, 2이닝 동안 탈삼진 2개를 곁들여 무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최고 스피드는 154km를 마크, 일본 야구인들을 충격 속으로 몰아넣었다. 이날 투구수 26개 가운데 150km를 넘긴 볼은 모두 5개에 이른다. 일본 언론들은 현재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과정에서 154km를 던진 만큼 시즌에서는 스피드가 더 붙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강속구에 더해 슬라이더와 컨트롤도 합격점을 받았다. 구장을 찾은 야구인들은 모두 놀라움을 표시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사토는 센다이 육영고 출신으로 지난해 여름 고시엔대회 2회전에서 155km를 던져 주목을 받았다. 특히 가을 미일 청소년 야구대회에서는 157km를 마크했다. 체격 조건은 179cm-76kg. 그리 크지 않지만 놀라울 정도로 강속구를 뿌리고 있다. 고졸 신인으로는 드물게 개막전 선발투수 후보로 꼽히고 있다. 사토는 지난해 말 야쿠르트에 입단했고 니혼햄 타자 다나카 쇼, 지바 롯데 투수 가라카와 유키와 함께 고졸루키 3인방으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사토는 고교최다홈런(87개)의 주인공인 다나카와 오는 3월6일 시범경기에서 대결을 벌일 전망이어서 일본야구계가 벌써부터 달아오르고 있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