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태극마크' 안영명, 깜짝 스타 예고
OSEN 기자
발행 2008.02.26 08: 32

데뷔 첫 태극마크를 달게 된 안영명(24, 한화)이 '깜짝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천안 북일고를 졸업한 뒤 2003년 한화에 입단한 안영명은 지난해 61경기에 등판, 1승 1패 5세이브 15홀드(방어율 3.06)를 거두며 독수리 마운드의 든든한 중간 계투로 활약했다. 오는 3월 7일부터 대만 타이중에서 열리는 베이징 올림픽 최종 예선전 예비 엔트리에 발탁된 안영명은 지난 25일 단국대와의 연습 경기에 등판, 2이닝 동안 1안타만 허용하며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잠재웠다. 안영명의 인상적인 활약에 김경문 감독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 감독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공식 인터뷰를 통해 "안영명이 생각보다 좋다. 계속 좋은 투구를 펼친다면 선발로 쓸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른바 '믿음의 야구'로 선수들을 키워내는 능력이 탁월한 김 감독의 마음을 흔들 정도라면 안영명의 파격적인 기용 가능성도 적지 않다. 하와이에서 열린 한화의 전훈 캠프에서 선발 수업을 받았던 안영명의 깜짝 선발 등판은 그다지 낯설지 않을 듯. "내 눈에 좋으면 다른 사람들의 눈에도 좋을 것"이라며 안영명을 치켜 세운 김 감독은 "낮게 깔리는 제구가 일품"이라고 치켜 세웠다. 이종욱(28), 고영민(24) 등 해마다 반달곰 군단의 '신데렐라'를 배출한 김 감독이 대표팀에서도 히트상품을 탄생시킬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진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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