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 원’ 조세 무리뉴 전 첼시 감독(45)이 바르셀로나 행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26일(한국시간) 스페인의 엘 문도 데포르티보는 무리뉴 감독이 포르투갈에서 바르셀로나의 트시키 베기리스타인 부사장과 마르크 잉글라 기술이사를 만나 코치진 구성까지 논의했음을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프랭크 라이카르트 감독의 자리를 이어받기로 이미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 무리뉴 감독은 제반 협상을 끝낸 가운데 자신을 보좌할 수석코치를 찾고 있는 중이다. 첼시 시절 자신과 함께 했던 스티브 클라크 코치가 적격이지만, 그는 여전히 첼시에 있다. 결국 무리뉴 감독은 바르셀로나가 제의한 펩 과르디올라 현 바르셀로나 B팀 감독, 루이스 엔리케 그리고 에우지비오 사크리스탄 코치 중 한 명을 낙점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중 사크리스탄을 제외하면 모두 무리뉴 감독이 보비 롭슨과 일하던 시절부터 잘 알던 인물들이다. 그러나 여전히 변수는 남아있다. 그동안 라이카르트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신임을 잃어왔으나 최근 선두 레알 마드리드를 승점 2점 차로 바짝 따라붙은 상황이기에 이 합의는 없던 일로 될 가능성도 있다. 여기에 바르셀로나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라이카르트를 지지하고 있는 것도 감독 선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