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오는 3월 7일부터 대만 타이중에서 열리는 베이징 올림픽 야구 최종 예선전 참가국 가운데 최강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본선 티켓 획득은 뗀 논 당상'이라고 할 만큼 외부에서 바라보는 대표팀의 전력은 탄탄하다. 지난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 진출을 쾌거를 이룬 박찬호(35, LA 다저스)와 서재응(31, KIA)이 스프링 캠프와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했으나 공격력은 단연 돋보인다. 이승엽(32, 요미우리)-김동주(32, 두산)-이대호(26, 롯데)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은 역대 드림팀 최고의 클린업 트리오. 대만 언론도 한국 대표팀의 본선 티켓 획득에 대해 낙관적이다. "한국, 대만, 호주, 멕시코, 캐나다가 3장의 티켓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이라고 전망하며 "한국 대표팀의 전력이 돋보인다. 다른 팀들이 한국과 정면 대결을 피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한국 대표팀을 바라보는 외부의 시선에 대해 김경문 감독은 신중한 입장을 드러내면서도 자신감은 잃지 않았다. 김 감독은 지난 25일 단국대와 연습 경기에 앞서 "당연히 이긴다는 평가에 감독은 부담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털어 놓은 뒤 "선수들이 소속 팀 전훈 캠프에서 많은 훈련을 소화해 지난 대회보다 컨디션이 좋다. (류)현진이도 어제 좋았잖나. (이)승엽이가 있으니 타선도 더욱 강해졌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 감독은 일본에서 전훈 중인 소속팀 두산 선수들에 대한 걱정도 적지 않지만 "내가 여기 있는데 어찌 할 수도 없고 사장님이 대표팀에 전념하라고 했으니 여기서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며 "본선 티켓 획득과 선수들이 부상 없이 팀에 복귀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