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한산도서 '이순신 장군 정기' 받는다
OSEN 기자
발행 2008.02.26 13: 16

'이순신 장군의 정기를 받아 K리그 4강으로!'. 대전 시티즌 선수단이 임진왜란의 '영웅' 이순신 장군의 정기가 서려있는 한산도를 찾는다. 해외 전지훈련을 대신해 경남 통영에서 올 시즌 대비 담금질을 한 김호 감독의 깜짝 발상이다. 26일 비 바람을 동반한 날씨로 인해 그라운드 훈련을 취소하고, 통영중학교 체육관에서 오전 훈련을 실내로변경한 김 감독은 "인근 한산도를 찾아 선수들의 정신력을 고취시키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통영항에서 남동쪽으로 배편으로 약 3km 가량 떨어진 한산도의 충무공 유적지는 국내외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지역.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한려해상국립공원이 시작되는 곳이다. 통영에서 모든 훈련 스케줄이 끝나는 오는 28일 김 감독은 20여 명의 스태프 및 선수단과 함께 한산섬을 다녀오기로 했다. 대전은 27일 동국대와 연습경기를 끝으로 40일 가량 진행된 전지훈련을 마친다. 김 감독은 "그간 선수들이 훈련에만 매진하느라 제대로 쉬지 못했다.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마음을 새로이 다지자는 의미에서 역사적 의미가 있는 한산도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훈련이 없는 날이면 주로 시내 영화관과 당구장 등에서 휴식을 취했던 선수들은 한결같이 "훈련의 마무리와 새로운 시작을 위해 마음 가짐을 다시하는 의미로 한산도 방문이 기대된다"고 입을 모았다. yoshike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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