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장' 도진광(26)이 4년만에 e스포츠에 복귀하며 팬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MBC게임은 26일 MBC게임 히어로의 전신인 POS 프로게이머로 활약하다가 지난해 군에서 제대한 도진광을 선수로, 은퇴했던 이운재를 신임코치로 영입한다고 밝혔다. 또 박용운 코치와는 재계약을 포기하는 팀 체제 개편을 알렸다. 도진광은 지난 12월 군 제대 이후 MBC게임 히어로 연습실에서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하며 현역 복귀의 의지를 불살랐다. 후배들과 함께 맹연습으로 복귀 가능성을 열었던 그는 정식 선수로 복귀에 성공하며 못다 이룬 프로게이머로서의 꿈을 계속 잇게 됐다. 도진광은 "오랜만의 복귀라 약간 설렌다. 새롭게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 아직 만족스러운 경기력이 나오지는 않지만 최고보다는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프로리그 우승에 일조해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싶다"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한편 박용운 코치의 뒤를 이어 신임코치로 영입된 이운재는 한빛스타즈, POS, KTF를 거치면서 팬들로부터 ‘살아있는 마린’이라 불리며 인기를 끌었던 프로게이머 출신. MBC게임 사무국 관계자는 "이운재는 지난 2006년 가을 수습코치로서 MBC게임 HERO의 통합우승과 신인육성에 크게 기여했고 다음 시즌 코치로서 큰 활약이 기대됐었는데 개인적인 사정으로 합류가 늦어졌다. 박 코치의 빈자리를 훌륭하게 메우며 은퇴한 프로게이머들에게 새로운 역할모델로서 훌륭한 모범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영입 배경을 밝혔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