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국시리즈 챔피언 SK 와이번스가 2006년 챔프 삼성 라이온즈에 완승을 거뒀다. SK는 26일 오키나와 온나구장에서 가진 삼성과 연습경기서 선발 이승호를 호투와 4번 이호준 등의 호타로 6-0, 6회 강우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은 후 재활에만 몰두했던 왕년의 좌완 에이스 이승호는 이날 최고구속 시속 142km의 직구를 뿌리며 2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 올 시즌 재기 가능성을 높였다. SK는 선발 이승호를 비롯해 조영민-이영욱이 이어던지며 삼성 타선을 영점으로 틀어막았다. 타선에서는 이호준, 김강민, 박정환이 나란히 2안타씩을 때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반면 삼성은 SK 투수진에 막혀 이렇다 할 공격을 보여주지 못했다. 2군 타격왕 출신인 기대주 최형우가 전날 LG전 2루타 3방에 이어 이날도 2루타 한 개를 추가했으나 팀 타선은 3안타로 부진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로 나선 좌완 차우찬이 1⅔이닝 3실점했고 재기를 노리는 빅리거 출신 우완 투수 조진호는 3번째 투수로 나서 2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롯데에서 방출된 후 고향팀 삼성으로 복귀한 베테랑 우완투수 이상목은 1이닝을 삼자범퇴로 틀어막으며 재기 가능성을 엿보였다. 이날 경기는 6회를 마치고 7회초 SK 공격 도중 비로 중단됐다. sun@osen.co.kr SK 와이번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