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시트콤 '코끼리'가 시청률 부진을 씻기 위해 본격적인 러브라인, 새로운 대결구도 등을 가동할 계획이다. 2월 26일 저녁 8시 20분에 방송되는 MBC 일일시트콤 '코끼리'에서는 그동안 다정다감한 미소와 지고지순한 모습을 보여줬던 상엽이가 채아에 대한 마음을 드러낼 예정이다. 프로급 격투기 솜씨로 화제가 됐던 채아는 상엽의 한결같은 마음을 아직 눈치 채지 못하고 있는 상태. 그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채아를 챙기고 혼자 상처받으며 많은 여성 팬들의 마음을 애태웠던 상엽-채아의 러브라인에 드디어 불이 붙게 되는 것. 한편 영수(권해효)는 앙숙인 복만의 아들 상엽이가 자신의 딸 채아에게 고백하는 모습을 우연히 보게 된다. 상엽과 채아의 본격 러브라인을 비롯해 앞으로 '코끼리'는 시청률 부진을 씻기 위한 타개책으로 여러 재미있는 장치를 마련할 예정이다. 26일 방송에서는 인간 지식검색기에 가까운 영리함으로 전교 1등도 모자라 전국 1등의 빛나는 성적을 자랑하는 세영이를 위협하는 선생님(?)이 나타난다. 그 주인공은 바로 다름 아닌 성현의 할머니 창숙. 창숙은 그동안 각 방송사에서 했던 사극의 내용을 바탕으로 한 역사 지식을 귀에 쏙쏙 들어오도록 설명하며 성현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역사와 현실을 바탕으로 반박하는 세영과 드라마 상의 내용이 진실이라고 주장하는 창숙 사이에서 불꽃이 튀기 시작한다. 또 오는 27일에는 연홍과 국진이가 입은 커플 티를 소재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커플 티를 준비한 사람은 다름 아닌 영수에 대한 17년 짝사랑 연홍. 지난 밸런타인데이 때를 시작으로 영수에 대한 한결같은 마음을 당당하게 고백했던 그녀인지라 이번 커플 티 소동은 더욱 황당할 수밖에. 그동안 전혀 다른 생활 환경으로 한 번도 만나보지 못했던 그들이 커플티를 입고 첫 만남을 시작하는 기막힌 사연이 공개된다. 더불어 이날 방송에서는 철천지 원수로 나오는 영수와 복만 못지 않은 새로운 대결 구도가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화제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연홍과 영수의 첫사랑 숙희를 닮은 해영. 의류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는 해영으로부터 마음에 드는 빨간 재킷을 구입한 연홍은 현지의 엄마를 대신해 가사실습에 참여할 생각으로 마음이 부풀지만 막상 도착한 가사실습실에는 해영이 똑같은 재킷을 입고 '국현지 가족' 이름표까지 붙인 채 수업에 참여중이다. 영수를 향한 마음 하나로 17년을 한결같이 버텨온 연홍과 매사에 ‘무심코’넘어가는 해영의 새로운 대결구도도 27일 방송분에서 만나볼 수 있다. 방송 시작 한달이 지났지만 여전히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코끼리'가 이처럼 삼각관계 등 본격 러브라인 가동과 새로운 대결구도 등을 통해 극의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hellow082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