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격자’, 더 잔인할 수도 있었다
OSEN 기자
발행 2008.02.26 17: 56

영화 ‘추격자’(나홍진 감독)의 시나리오는 더 잔인했다. ‘추격자’의 제작을 맡은 영화사 비단길의 한 관계자는 “마지막 장면에서 중호(김윤석 분)가 영민(하정우 분)을 망치로 내려치는 장면이 있었는데, 그 부분은 본래 소품이 망치가 아니라 어항 속에 들어있던 서영희씨 머리로 치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감독님이 고민 끝에 촬영 당일 날 소품을 머리가 아닌 망치로 교체했다”고 덧붙였다. ‘추격자’를 본 관객들은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팽팽한 긴장감과 탄탄한 구성에 호평을 쏟아냈다. 하지만 영민이 미진(서영희 분)에게 정을 대고 망치로 찍는 장면, 망치로 미진의 머리를 가격해서 피가 튀기는 장면 등 잔인함에 고개를 돌리기도 했다. ‘추격자’는 지난 14일 개봉해서 200만 돌파를 코앞에 두고 있다. 나홍진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영화계 안팎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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