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현, "동네에서 볼차던 내가 축구종가까지"
OSEN 기자
발행 2008.02.26 18: 05

"10살 때 동네에서 그냥 축구하는 것을 즐겼는데 축구종가까지 왔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웨스트브롬위치로 임대된 김두현(26)이 26일(한국시간) 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팀 내 주전 경쟁을 위해 치열한 하루하루를 살고 있는 그이지만 자신이 축구를 시작한 시점에 대한 인터뷰에서 이야기를 하나씩 풀어놓았다. "10살 때 축구를 시작했다"는 김두현은 "단지 축구를 즐겼을 뿐이다"며 축구와의 첫 인연을 설명했다. "원래 하고 싶은 일은 뭐든지 했다"는 그는 "부모님이 나에게 '프로축구 선수가 정말 되고 싶니?'라고 물었고 나는 '그렇다'고 바로 대답했다. 그리고 부모님이 나를 지역 축구 클럽으로 데리고 갔다. 거기서부터 축구와의 인연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모든 어린이들이 그렇듯 김두현도 공을 차고 노는 것을 좋아했을 뿐 어른들의 축구에는 관심이 없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모든 10살 한국 어린이들처럼 나는 미래에 대해 별다른 생각이 없었다. 결국 축구선수의 길로 들어섰지만". 김두현은 "잉글랜드 축구는 힘과 활동성에 의존한 공격적인 축구다"며 "한국 축구 선수들은 만약 0-4로 지고 있으면 쉽게 포기하지만 이곳 선수들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공을 쫓는다. 인상깊었다"고 밝혔다. 김두현은 "세계적인 선수들이 속해 있는 빅클럽에서 뛰길 원했다. 그들의 기술을 배우고 노하우도 배우고 싶었다"며 현재 축구 생활에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10살 때 축구화 하나 가지고 싶다는 소박한 꿈을 품었던 축구소년 김두현이 이제는 훌쩍 커서 잉글랜드 땅에서 그의 이름을 새기기 위해 오늘도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7rhdw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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