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활약 중인 이승엽(32)이 제8구단으로 프로야구에 참가하는 센테니얼 인베스트먼트와 선수들의 갈등이 조속히 해결되기를 기원했다. 26일 오후 대만 타이중 스플렌더 호텔에서 열린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중화직업봉구대연맹(CPBL)의 친선 경기 조인식에 선수단 대표로 참석한 이승엽은 "한국에서 활약하지 않아 언급하기가 조심스럽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취재진에게 "연봉 협상을 놓고 선수들과 이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이승엽은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냐"고 안타까운 마음을 내비친 뒤 "모 선배의 말처럼 연봉은 한 해 잘했다고 인상하고 못했다고 깎아서 안 된다"고 강조했다. 지난 1월 프로야구 참가를 선언한 센테니얼은 선수단, 코칭스태프, 프런트의 100% 고용 승계 등을 놓고 선수단과 대립했다. 선수들의 전지 훈련 참가로 일단락되었으나 연봉 재계약 협상을 놓고 첨예한 대립의 날을 세우고 있다. "이번 전훈 기간 중 연봉 협상을 마무리짓겠다"고 밝힌 센테니얼은 지난 21일 저액 연봉 선수 18명과 재계약했지만 고참급 선수와 고액 연봉 선수들에게 대폭 삭감액을 제시해 이렇다할 성과를 얻지 못하는 상황. 이승엽은 지난 25일 단국대와의 두 번째 연습 경기가 끝난 뒤 타격 훈련을 한 것에 대해 "훈련량이 부족해 타격감이 완전하지 않아 토스 배팅 훈련을 소화한 것"이라고 전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