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에 갔던 실무진이 빈 손으로 돌아왔다. 대한축구협회는 26일 개성에서 오는 3월 26일 예정된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북한 원정전과 관련한 2차 실무협상을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돌아왔다고 전했다. 조중연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을 포함한 남측 실무협상단은 26일 개성을 방문해 북측 실무협상단과 개성 자남산여관에서 오전과 오후 모두 3차례에 거쳐 실무협상을 전개했다. 그러나 태극기 게양 및 애국가 연주, 응원단 문제에 대해 어떠한 합의도 도출하지 못한 채 돌아왔다. 이로써 대한축구협회는 이 문제에 대해 FIFA에 중재를 요청할 예정이다. 지난 5일 북측은 개성에서 열린 1차 실무협의에서 태극기 대신 한반도기, 애국가 대신 아리랑을 쓰자고 주장한 바 있다. 평양 경기가 한달 남은 시점에 합의를 찾지 못한 남북 실무협상단은 이로써 3월 26일 평양에서 남북축구 대결이 펼쳐질지도 불투명해졌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