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킥의 마법사' 베컴, 6년 만에 방한
OSEN 기자
발행 2008.02.26 19: 40

'프리킥의 마법사' 데이빗 베컴(33)이 한국에 왔다. 베컴이 소속팀 LA 갤럭시의 동료들과 함께 26일 오후 5시 38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그의 방문은 500여 명의 팬과 취재진으로 둘러싸인 슈퍼스타다운 모습이었다. 베컴의 이번 한국 방문은 오는 3월 1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소속팀 LA 갤럭시와 FC 서울의 친선경기를 위해서다. '모토로라 컵 LA갤럭시 코리아투어'로 명명된 이 경기에서 베컴은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오른발을 과시할 것으로 보인다. 베컴은 6년 전 한일 월드컵을 앞두고 서귀포서 가진 한국과 평가전서 부상으로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래서 팬들은 더욱 베컴의 활약에 기대를 하고 있다. 이번 경기에 임하는 베컴의 자세도 대단하다. 베컴은 한국 방문을 앞두고 하와이에서 열린 팬퍼시픽선수권대회에서 컨디션을 조절했다. 시드니 FC와 최종전서는 어시스트 2개를 기록 팀의 승리를 이끌며 여전히 자신이 살아있음을 과시한 바 있다. 베컴은 FC 서울과의 경기서 최소한 60분 이상을 뛸 것으로 알려졌다. LA 갤럭시는 베컴 외에도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활약한 미국대표팀 공격수 랜든 도너번, 미국서 A매치 최다 출전기록(164회)를 가지고 있는 코비 존스, 포르투갈 대표 출신 아벨 사비에르 등 주전 전원이 루드 굴리트 감독과 함께 방문했다. 베컴은 이번 행사를 주최한 모토로라와 아디다스 측으로부터 꽃다발을 건네받은 뒤 기다리던 팬과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는 등 슈퍼스타다운 여유를 보였다. 이후 팀 동료들과 단체사진을 찍은 그는 인터뷰 없이 경호를 받으며 공항을 떠났다. 한편 베컴은 5박 6일간 서울에 머물며 27일 오전 9시 공식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28일 상암 보조구장에서 진행되는 공개 훈련을 갖고 29일에는 청계광장에서 '위 아 스트롱 위드 베컴' 이벤트에 참석한다. stylelom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