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맨' 김구현, 짜릿한 역전승으로 생애 첫 메이저 결승진출
OSEN 기자
발행 2008.02.26 21: 03

"(김)구현아, 잘했어. 할 줄 알았어." '히트맨' 김구현(18, STX)이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자 STX 조규백 코치는 김구현을 번쩍 안아들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구현이 조용호의 2002년 결승 진출 이후 STX에 무려 5년만에 결승 진출을 해냈다. 김구현은 26일 서울 삼성동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곰TV MSL 시즌4' 4강 허영무와 경기서 능수능란한 중소규모 전투능력을 발휘하며 짜릿한 3-2 역전승을 거두고 첫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는 2008시즌 가장 기대가 되는 두 유망주 김구현과 허영무의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접전의 연속이었다. 김구현이 뛰어난 유닛 컨트롤로 중소규모 전투에서 승리를 거뒀다면 허영무는 선 굵은 강공으로 승리를 챙겼다. 출발이 좋았던 것은 허영무. 김구현은 다전제에서 가장 중요한 첫 판을 내줬지만 당황하지 않고 경기를 계속 이끌었다. 김구현은 허영무보다 빠른 테크트리로 자신의 장기인 견제능력을 2세트부터 제대로 발휘하기 시작했다. 2세트는 빠른 리버테크, 4세트는 빠른 다크템플러, 최종전인 5세트는 4게이트웨이 발업 질럿으로 허영무를 공략했다. 특히 4, 5세트에서 보여준 현란한 프로브 견제는 단연 발군이었다. 초반부터 허영무를 교란하며 상대방의 타이밍을 완벽하게 흔들었다. 김구현은 "결승전에 올라가 정말 기쁘다. 결승전서 가족들도 응원을 많이 오는데 가족들이 보는 자리서 질 수는 없다. 팀에 감사드리고 꼭 우승을 거머쥐겠다"고 첫 결승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 곰TV MSL 시즌4 4강 ▲ 김구현(STX 소울) 3–2 허영무(삼성전자 칸). 1세트 김구현(프로토스, 7시) 허영무(프로토스, 1시) 승. 2세트 김구현(프로토스, 9시) 승 허영무(프로토스, 6시). 3세트 김구현(프로토스, 7시) 허영무(프로토스, 1시) 승. 4세트 김구현(프로토스, 9시) 승 허영무(프로토스, 6시). 5세트 김구현(프로토스, 1시) 승 허영무(프로토스, 7시).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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