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탬파베이 레이스의 에이스 스캇 캐즈미어(24)가 팔에 이상을 느껴 경기장을 떠났다. 검진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캐즈미어의 팔에 문제점이 발생했을 수도 있어 구단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SPN은 27일(한국시간) 캐즈미어가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의 레이몬드 네이몰리 컴플렉스에서 열린 팀 자체 청백전(인트라스쿼드 게임) 등판을 앞두고 왼팔꿈치에 이상을 느껴 MRI 촬영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캐즈미어는 청백전을 앞두고 실시한 마지막 워밍업 투구 후 팔이 뻣뻣해지는 증상을 느꼈다. 검진 결과는 28일에나 나올 전망이다. 캐즈미어는 이견없는 탬파베이의 에이스. 지난해 13승9패 탈삼진 방어율 3.48을 기록했고, 탈삼진 239개로 아메리칸리그 1위에 올랐다. 최근 3년 연속 두자릿 수 승리에 150개 이상의 탈삼진을 기록한 '닥터 K'다. 그와 제임스 실즈가 지키는 선발진의 원투펀치는 빅리그 어떤 구단에 비해서도 손색이 없다. 이번 겨울 대대적인 투자로 구단을 재정비한 탬파베이는 내심 창단 이후 최고 성적을 노리고 있다. 캐즈미어는 스프링캠프 소집 첫날 "플레이오프 진출도 현실이 될 수 있다"고 기염을 토했다. 야심차게 올 시즌을 대비하고 있는 현재 에이스의 갑작스런 부상은 분명 악재다. 검진 결과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만약 부상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날 경우 시즌 준비에 큰 차질을 빚을 수 있어 주목된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