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2이닝 5피안타 3실점 '무거운 출발'
OSEN 기자
발행 2008.02.27 06: 45

[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LA 다저스의 5선발을 노리는 박찬호(35)의 첫 출발은 무거웠다. 박찬호는 27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의 홀먼스타디움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인트라 스쿼드 게임)에 2번째 투수로 등판했으나 2이닝 동안 5피안타 3실점으로 부진했다. 이날 박찬호는 제구력 난조를 겪으며 폭투와 볼넷을 하나씩 허용했다. LA 타임스는 "논로스터 초청선수인 박찬호가 험난한 2이닝을 경험했다(Non-roster invitee Chan Ho Park endured two rough innings)"고 그의 투구를 평가했다. 7년 만에 베로비치 다저타운에 돌아온 박찬호는 다저스의 선발 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 고액 연봉자인 제이슨 슈미트의 회복이 다소 늦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대만 출신 궈홍즈 등 여러 선수와 경쟁하고 있다. 그러나 조 토리 감독에게 선보이는 첫 실전등판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는 데 실패하면서 다음 등판에 대한 부담을 안게 됐다. 이번주부터 시작하는 그레이프프루트리그 시범경기에 꾸준히 기용될 것으로 보이는 박찬호는 비록 몸풀기 차원의 등판이지만 청백전서 기대에 못미침에 따라 향후 더 나은 피칭이 요구된다. 다저스는 29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첫 시범경기를 앞두고 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선 저스틴 오렌더프가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제이슨 렙코, 맷 켐프, 러셀 마틴, 안드레 이디어가 홈런을 쳐냈다. 2년 3600만 달러에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앤드루 존스는 1회 타석에서 병살타, 수비에선 태양에 시야가 가려 플라이볼을 놓치는 실수를 했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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