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에 대해 알고 있지만 정확히 기억하지 못하겠다". 2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모토로라컵 LA 갤럭시 코리아 투어 2008 공식 기자회견이 루드 굴리트 LA 갤럭시 감독과 데이빗 베컴, 아벨 사비에르 그리고 세뇰 귀네슈 FC 서울 감독과 이을용, 이청용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됐다. 지난 1980년대와 90년대 초 네덜란드를 대표했던 스타 플레이어 출신인 루드 굴리트 LA 갤럭시 감독은 기자들의 질문에 성의껏 대답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굴리트 감독은 "2002년 한일 월드컵을 보았다면 한국팀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됐을 것이다"면서 "이후 몇몇 선수들이 PSV 아인트호벤으로 진출하며 많은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선보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또 네털란드 페예노르트 시절 잠깐 함께 했던 송종국(수원)에 대해 "한국 선수들을 알기는 하지만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짧게 대답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네덜란드에 진출했던 송종국은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굴리트 감독 부임 이후 부상을 당해 결국 한국으로 돌아왔다. 이번 친선경기에 대해 굴리트 감독은 "얼마 전까지 하와이서 토너먼트 대회에 참가하는 등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다"면서 "그러나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에 이어 재임 중 해외클럽과 두 번째 대결을 펼치게 된 귀네슈 감독은 "이것은 단순히 친선경기이다"면서 "전지훈련을 통해 완벽하게 준비된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이번 경기서는 100%에 가까운 전력으로 상대하겠다"고 말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