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컴, "패션보다 축구가 더 중요하다"
OSEN 기자
발행 2008.02.27 09: 55

"패션보다 축구가 더 중요하다". 2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모토로라컵 LA갤럭시 코리아 투어 2008 공식 기자회견이 루드 굴리트 LA 갤럭시 감독과 데이빗 베컴, 아벨 사비에르 그리고 세뇰 귀네슈 FC 서울 감독과 이을용, 이청용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됐다. 데이빗 베컴(33)은 "한국은 정열적인 나라라고 생각한다"면서 "한국팬들이 보여준 모습에 감동 받았다. 아직은 체력적으로 문제가 있긴 하지만 친선경기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내 매력에 대해 말하기는 어렵고 이번 친선경기에 LA 갤럭시 일원으로 온 것이 굉장히 기쁘다"고 전했다. 잉글랜드와 스페인을 거쳐 미국에서 선수생활을 하고 있는 베컴은 "유럽 축구에 대해 많은 것들을 이야기 할 수 있겠지만 경기를 즐길 줄 아는 자세가 중요하다"면서 "미래의 꿈나무 선수들이 많이 볼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많이 보여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자신의 패션 스타일에 대해 질문하자 그는 "옷을 잘 챙겨 입으려고 노력한다. 아내도 많은 부분을 도와준다"며 "그러나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축구이기 때문에 그것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고 축구 이외의 질문에 일침을 놓았다. 환상적인 프리킥을 자랑하는 베컴은 자신의 프리킥에 대해 "비밀이기 때문에 말할 수 없다"면서 "연습할 때 무엇을 왜 하는지 기억해 두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팀 플레이로 이길 수 있는 측면이 많기 때문에 한 가지만 연습하는 것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센추리 클럽에 도전하고 있는 베컴은 "현재 99경기에 출전했다"며 "100게임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체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노력하고 있다"면서 "나의 후계자로 불리는 데이빗 벤틀리는 좋은 기량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훌륭하게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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