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두아르두, "남은 시즌과 유로 2008 출전 힘들다"
OSEN 기자
발행 2008.02.27 10: 47

"부상이 얼마나 오래 갈지 잘 모르겠다. 하지만 남은 시즌에 뛰지 못하고 여름에 열릴 유로 2008 출전도 힘들다". 아스날의 에두아르두 다 실바(25)가 27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부상 이후 처음으로 자신의 각오를 밝혔다. 지난 24일 버밍엄시티와 경기에서 마틴 테일러(29)에게 거친 태클을 당하면서 발목이 골절되는 심각한 부상을 당한 에두아르두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다. 현재 런던의 한 병원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는 그는 부상 이후 처음으로 입을 열며 여름에 열리는 유로2008 출전이 무산된 것에 대해 아쉬워하면서도 최대한 빨리 부상에서 회복해 경기장에 복귀할 것임을 다짐했다. "사건 당시의 상황이 자세히 기억나지는 않는다"고 밝힌 에두아르두는 "그런 일은 TV나 신문을 통해서라도 두 번 다시 보고 싶지 않다"며 끔찍했던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단지 기억나는 것은 쓰러지면서 다리 쪽으로 시선이 향했는데 발이 원래와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돌아가 있었다는 것이다. 좋지 못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축구에서는 이런 일도 생길 수 있는 법이다" 고 차분히 말했다. 당시 경기 후 아스날의 아르센 웽거 감독은 태클을 한 테일러에게 다시 축구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맹비난했다가 철회했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었다. 또한 테일러는 일부 팬들에게 살해 협박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당사자 에두아르두는 테일러에 대한 아무런 언급은 하지 않았다. 또한 테일러도 병원으로 에두아르두를 찾아가 사과의 뜻을 전했다. 에두아르두는 "부상을 최대한 빨리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앞으로 계획을 밝혔고 "반드시 부상에서 회복할 것이다"고 다짐했다. 아스날의 의료진과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 그는 "팬들의 관심과 지지를 받게 되어 큰 감동을 받았다. 많은 사랑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며 1년이라는 치료와 재활기간이 남아 있는 상황에도 긍정적인 생각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태도를 취했다. 7rhdw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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