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던 '광전사' 변형태, 독기 품고 재도약 시동
OSEN 기자
발행 2008.02.27 11: 42

변형태(22, CJ)에게 2007시즌은 기쁨보다는 아쉬움이 많은 한 해 였다. 생애 처음으로 올라갔던 결승전서는 2-3으로 분패하며 우승의 꿈을 접었고, '광전사'라 불리던 폭발적인 전투능력은 왠지모르게 한 풀 꺾이며 내리막길을 탔다.
각오를 다잡기 위해 머리를 깎기도 했지만 흔들리기 시작한 중심은 좀처럼 잡히지 않고 겁잡을 수 없이 떨어지더니 결국 양대 예선까지 추락했다.
그러나 변형태는 다시 한 번 자신의 가치를 세울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그 동안 흔들렸던 중심을 잡고 사상 최강의 본좌를 뽑는 '곰TV 초청전'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25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 테크노마트 14층 특설무대서 열린 'XNOTE-인텔?센트리노? 곰TV 스타 인비테이셔널'(이하 곰TV 초청전) 8강 김택용과 경기서 2-0 완승을 거두고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카트리나' '백마고지' '블루스톰' 등 프로토스들의 강세가 두드러진 맵에서 변형태는 자신의 실력을 유감없이 뽐냈다. 다른 테란과 달리 한 박자 빠른 공격으로 프로토스의 강력한 공세를 꺾었고, 장기였던 전투능력을 극대화시키며 종족 상성상 불리한 프로토스들을 힘으로 눌렀다.
4강 맞상대인 송병구에 대한 자신감도 가득하다. 변형태는 "프로토스전에는 자신있다. 요즘 한물 갔다는 얘기를 듣는데 그런 안 좋은 얘기를 불식시키겠다"고 결승행을 자신했다.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