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선 진출 티켓'을 거머쥐기 위해 한국 대표팀이 지난 22일부터 베이징 올림픽 최종 예선전이 열릴 대만 타이중에서 굵은 땀방울을 쏟아내고 있다. 뛰어난 실력과 더불어 선수들의 재치 넘치는 말솜씨는 개그맨도 울고 갈 정도로 뛰어나다. 유머도 가히 국가대표급. SK '분위기 메이커' 이진영(28), 대표팀 클린업 트리오 막내 이대호(26, 롯데), 만능 내야수 정근우(26, SK)가 주인공이다. ▲소속팀에서도 주전이 아닌데 어떻게 여기 뽑힌지 모르겠어요(이진영) = 지난 아시아 예선 엔트리에서 중도 하차한 이진영은 이번 대표팀 발탁에 대해 "나는 소속 팀에서도 주전이 아닌데 어떻게 여기 뽑힌지 모르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진영은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그림 같은 수비를 선보이며 '국민 우익수'라는 애칭을 얻은 바 있다. ▲보면 몰라요. 덩치가 최고잖아요(이대호) = 이승엽-김동주-이대호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은 역대 드림팀 가운데 최고의 화력을 자랑한다. 25일 대만 타이중구장에서 열린 단국대와 연습 경기에 앞서 취재진이 "대표팀 중심 타선이 역대 최강이라고 평가받는다"고 전하자 이대호는 "보면 몰라요. 덩치가 역대 최고잖아요"라며 재치있는 입담으로 덕아웃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스머프 삼총사 가운데 제가 제일 커요(정근우) = 손시헌, 정근우, 이용규는 작은 키 때문에 대표팀에서 스머프 삼총사로 통한다. 정근우의 실제 신장은 171cm, 이용규는 170cm, 손시헌은 170cm가 되지 않는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