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굳히기에 나선 삼성화재가 LIG손해보험을 손쉽게 격파하며 10연승을 달렸다. 2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7-2008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선두 삼성화재는 4위 LIG손해보험을 세트스코어 3-0(25-18 25-21 25-14)으로 누르고 챔프전 직행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강서브를 구사, 상대의 서브 리시브를 흔든 삼성화재는 안젤코와 장병철의 서브 득점까지 더해 LIG손해보험을 간단히 제압했다. 블로킹 3개를 포함해 안젤코는 18득점을 올렸고 1세트에서 맹활약한 석진욱도 16득점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첫 세트는 삼성화재 안젤코가 LIG손해보험을 괴롭히기 시작해 석진욱이 마무리짓는 양상이었다. 안젤코는 서브 득점을 시작으로 힘을 앞세워 스파이크를 상대 코트에 내리 꽂았다. 그의 백어택이 방신봉에 막히기는 했지만 거침이 없었고 세트 막판 석진욱이 이동공격, 서브 득점 등으로 가세, 삼성화재가 1세트를 가볍게 끝냈다. 무기력했던 LIG손해보험이 전열을 가다듬었지만 2세트에서 삼성화재 세터 최태웅의 토스워크는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 안젤코가 후위에 가면 어김없이 백어택을 시도하는 최태웅은 한 명이 앞에서 먼저 뜨게 한 뒤 시간차를 이용해 백어택을 시도, LIG손해보험 블로커들을 꼼짝 못하게 했다. 세트 후반 이종화와 방신봉의 손에 스파이크가 가로막혔지만 삼성화재는 2세트도 상대 범실로 마무리지었다. 내리 두 세트를 빼앗긴 LIG손해보험은 3세트에서 급격히 무너졌다. 교체 투입된 김요한은 자신에게 집중적으로 온 서브를 세터에게 제대로 넘겨주지 못하며 서브 리시브서 불안을 보여 LIG손해보험은 3세트에서 단 14점만 득점한 채 무릎을 꿇었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