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선수 16명을 모은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영광이다." 세계에서 가장 강하다는 한국 최고의 스타크래프트 선수 16명을 모은 '곰TV 초청전'서 결승 진출까지 장식한 '사령관' 송병구(20, 삼성전자)는 우승의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송병구는 27일 27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 테크노마트 14층 특설무대서 열린 'XNOTE-인텔?센트리노? 곰TV 스타 인비테이셔널'(이하 곰TV 초청전) 4강 변형태와 경기서 3-0 으로 승리를 거둔 뒤 "0-3 패배는 당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었다. 이영호 선수와 준비를 했는데 도움을 많이 받았다. 3-0 완승은 의미가 깊다. 다음 스타리그 0-3 패배의 빚을 돌려줬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이날 경기서 평소 안정적인 자신의 이미지를 완전히 틀어버리는 전략적을 구사한 송병구는 1, 3세트서 변형태의 허를 찔렀다. 이에 대해 송병구는 "'1세트 '블루스톰'서 자주 시도했던 전략이다. 블루스톰은 테란이 입구를 막으면 너무 암울하다. (변)형태형에 대한 연구를 하다보니깐 1시 지역이 나오면 입구를 막지 않았다. 상대가 1시 지역이 나오자 전진 게이트웨이를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3세트 '백마고지'서 사용한 전략은 2006시즌 맵인 개척시대에서부터 사용하던 빌드다. 연습때도 99% 이상 이기는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승리로 송병구는 내달 1일 '어린 괴물' 이영호(16)와 서울 능동 어린이대공원 돔아트홀에서 결승전에서 우승 트로피를 두고 한 판 대결을 벌인다. "상대 전적을 떠나서 압박이 많이 되는 선수가 이영호다. 많이 두려운 상대지만 연습을 통해 극복하고 결승전에서는 우승 트로피를 안고 싶다. 이번 초청전을 이벤트전이라 말을 하지만 이번 대회는 한국에서 최고 선수 16명을 모은 대회라고 생각한다. 최고 선수들이 겨루는 이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영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