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2년 연속 개막전 빅리그 진입을 노리는 류제국(25.탬파베이 레이스) 올해 첫 등판을 산뜻하게 마쳤다. 류제국은 28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의 레이몬드 네이몰리 컴플렉스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인트라 스쿼드 게임)에 등판, 1이닝을 무피안파 무실점 3자범퇴로 깔끔하게 처리했다. 맷 가자, 스캇 도맨, 커크 버킨스에 이어 B팀의 4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류제국은 삼진 1개를 포함해 내야땅볼과 내야플라이로 상대한 3타자를 가볍게 돌려세웠다. 투구수 12개로 효과적인 피칭이었다. 다수의 유망주를 보유한 탬파베이는 개막전 25인 로스터를 추리기 위해 이번 캠프에서 선수들의 상태를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 지난 시즌을 메이저리그에서 시작한 류제국은 캠프와 시범경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쳐야 한다. 이날 호투는 그런 점에서 올 시즌 희망을 품을 수 있는 첫 걸음인 셈이다. 류제국은 경기 후 "약 80% 정도 힘으로 던졌다. 맞혀잡는 투구가 주효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브래든턴에서 몸만들기에 열중하고 있는 김병현(29.피츠버그 파이러츠)은 이날 팀 합류 후 첫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김병현은 "30개 정도 던졌다. 내가 가진 구질을 모두 사용하지 않고 직구 위주로 던졌다"고 말했다. 다음달 1일 한 차례 더 불펜 피칭을 하는 김병현은 4일과 7일에는 타자를 세워놓고 던지는 라이브 피칭이 예정돼 있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