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야쿠르트 스월로스로 이적한 두산 출신 투수 다니엘 리오스(36)가 韓日 6년 연속 개막전 선발을 노린다. 리오스는 지난 27일 니혼햄과 연습경기에 선발투수로 데뷔, 3개의 탈삼진을 곁들여 2이닝 동안 1VL안타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는 28일 리오스가 압권의 투구를 선보였고 지난해까지 한국 프로시절 5년 연속 개막전 선발등판한 데 이어 오는 3월 28일 요미우리와 개막전도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는 한국 두산에서 22승을 거두고 리그 MVP에 오른 리오스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고 피칭 내용을 상세하게 전했다. 특히 괴물 고졸루키 나카타 쇼를 145km짜리 직구로 삼진으로 돌려세우기도 했다. 피칭을 마친 후 리오스는 "오늘은 75%~85% 정도로 볼을 던졌는데도 좋은 결과가 나왔다. 내 생각대로 피칭이 되고 있다"고 흡족해 했다. 리오스는 이날 직구와 체인지업, 싱커, 2종류의 슬라이더를 효과적으로 섞어 던졌다. 일본 공인구에 익숙해지기 위해 볼을 손에서 놓치 않고 있고 마이애미대학 경제학 전공의 인텔리 답게 일본어도 빠른 속도로 배우고 있다고 한다. 다카다 시게루 감독은 "생각대로 볼을 던져주었다"며 전폭적인 신뢰를 표시, 리오스의 선발진 진입을 사실상 약속했다. 리오스는 한국시절 개막전 성적은 4승1패. "개막전이라는 압박감 속에서도 마운드에 올라 영광이었다. 올해도 물론 개막전 선발등판을 목표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개막전 선발투수가 아니더라고 요미우리와 개막 3연전 가운데 한 경기 투입이 확실시 된다. 그렇다면 초반부터 이승엽과 대결을 벌이게 된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