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지’ 제작진, “이효리 승부사적 기질 남달라”
OSEN 기자
발행 2008.02.28 08: 16

“이효리, 승부사적 기질 남다르다.” SBS ‘일요일이 좋다, 체인지’ 코너에 출연 중인 이효리(29)의 엔터테이너로서의 자질을 두고 하는 말이다.
이효리는 지난 17일 첫 방송된 ‘일요일이 좋다’의 한 코너 ‘체인지’에서 진행을 맡고 있다. ‘체인지’는 특수 분장을 하고 전혀 다른 모습이 돼 여러 가지 체험을 해 보는 코너다. 이효리는 1, 2회에서 뚱보 분장을 하고 자신의 집을 방문하고 오랜만에 지하철을 타보면서 ‘가족의 소중함’‘스타로 산다는 것’ 등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했다. 특히 이효리는 지하철을 타면서 시민들이 자신에게 하는 말을 듣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여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2회에 등장한, 이효리가 시민들의 말을 듣고 눈물을 흘리는 장면을 두고 시청자들은 “제작진이 가혹했다”고 비판을 하기도 했지만 우는 이효리를 보며 “이해가 간다. 힘을 냈으면 좋겠다”며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이를 두고 SBS 예능국의 한 관계자는 “전혀 설정된 상황이 아니고 갑작스럽게 벌어진 일이다. 이효리는 처음에는 그 부분을 방송에 내보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지만 프로그램 내부 회의 끝에 최종적으로 방송에 싣기로 결정 됐다. 이효리에게 방송 사실을 알리자 ‘알아서 예쁘게 해 달라’며 결정된 사항을 존중 했다. 아마도 이효리는 그 부분이 부드럽게 넘어가길 원했을 것이다. 방송 후 제작진은 비판을 많이 들었지만 이효리에게는 해가 가지 않아 다행이다”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이효리를 두고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이효리는 승부사적 기질이 남다르다. 원래 지난 해 ‘일요일이 좋다’가 개편되면서 그 때부터 함께 하길 원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이번에 비로소 함께 하게 됐고 이효리는 이왕 하는 거 화끈하게 해보겠다며 열의를 보이고 있다. ‘체인지’에서 집으로 찾아가는 것도 먼저 제안을 했다. 카리스마도 있고 앞으로도 기대해 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이제 2회가 방송된 ‘체인지’는 앞으로 노홍철, 손호영, 신동엽이 변신을 하고 다양한 체험을 하는 내용을 차례로 방송한다. 특히 이번 주 방송되는 노홍철 편에서 노홍철은 아랍청년으로 변신해 한국에서 외국인으로 산다는 것, 특히 아랍권에서 온 외국인으로 산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함께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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