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잠잠했던 첼시가 다시 선수 영입에 나섰다.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끝난 칼링컵 결승은 첼시가 닥친 어려움을 대변하듯 연장 접전 끝에 2-1 토튼햄의 승리로 끝났다. 이날 패배를 당한 첼시가 아브람 그랜트 감독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또 전력 보강에 뛰어들 전망이다. 28일 영국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첼시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다음 시즌을 위해 선수 영입 자금으로 1억 파운드(약 1870억 원)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천문학적인 액수의 주 타겟은 AC 밀란의 공격수 카카(26)와 발렌시아의 다비드 비야(27)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조세 무리뉴 감독의 후임으로 첼시의 사령탑에 오른 그랜트 감독은 이번 칼링컵서 패배를 통해 언론과 팬들의 집중 포화를 당하고 있는 상황. 그렇기 때문에 아브라모비치 구단주는 자신이 선택한 그랜트 감독에게 힘을 싫어 주기 위해 이번 시즌 남은 경기와 다음 시즌 준비를 위해 거액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첼시는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스티브 시드웰, 탈 벤 하임, 플로랑 말루다, 알렉스, 클라우디오 피사로 등을 영입할 때 대부분이 자유계약선수 신분이었기에 큰 이적료를 지출하지 않았으나 겨울 이적시장에서는 니콜라스 아넬카를 1500만 파운드(약 280억 원)에 영입한 바 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