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 “실제로는 재미있는 여자”
OSEN 기자
발행 2008.02.28 09: 10

탤런트 유선(32)이 극중 아픔을 겪고 복수를 다짐하는 모습과는 달리 실제로는 촬영장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드는 분위기 메이커라고 알려져 눈길을 모은다. SBS 일일드라마 ‘그 여자가 무서워’(서영명 극본, 정효 연출)에서 무서운 여자 영림을 연기하고 있는 유선은 촬영장에서는 그야말로 분위기 메이커다. 제작진과 출연진이 만든 유선의 별명은 ‘그 여자’. 누군가가 유선을 찾으면 “아, ‘그 여자’요?”라며 ‘유선=그 여자’라고 동일시한다. 유선은 시청률이 조금이라도 오르려고 하면 함께 회식자리를 만들고 연기도중 김유석이 소파를 가리키며 “여기 올라가서 연기해봐”라는 제안을 하자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한 발을 소파에 올리면서 “날 증오하고 미워하면 나도 미워할 거야”라며 대사를 코믹하게 내뱉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카메라 감독이 경표 옆에 있는 영림을 부르다 경표와 헷갈리는 바람에 “경림씨”라고 말하면 유선은 “맞아요. 저는 영림이가 아니라 경림이에요”라며 맞받아쳐서 다시 한 번 폭소를 일으키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극중 친구 승미(윤지숙 분), 그의 남편 근석 역의 김형범과도 연기도중 NG가 나면 ‘웃찾사’의 한 코너 ‘쑥대머리’ 흉내를 내기도 하는 등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런 즐거운 드라마 현장 분위기에 대해 김여사 역의 유지인은 “우리가 웃어야 한다. 웃자고 하는 일이고, 연기로 즐겁고자 하는 일이니까. 항상 즐거운 분위기로 유도하는 게 좋다”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방송 100회를 앞둔 ‘그 여자가 무서워’는 백회장이 영림과의 관계를 더 돈독히 하려하고 두 번째 유산하게 된 은애가 질투를 느끼며 더욱 팽팽한 긴장감을 일으키고 있다. happ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