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축구스타 데이비드 배컴의 축구 인생을 다큐 프로그램을 통해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케이블·위성TV 종합교양채널 Q채널은 오는 3월 1일 한국과의 친선경기에 출전하기 위해 내한하는 베컴의 첫 경기를 기념하여 그의 축구인생과 빅토리아와의 결혼 생활을 그린 다큐멘터리 ‘오! 마이 베컴’을 같은 날 오후 7시에 방송한다. 14살의 어린 베컴은 고향인 레이톤스톤을 떠나 맨체스터로 건너가 축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연습생 신분으로 처음 계약을 맺는다. 2년 뒤 16살의 베컴은 맨유와 정식 계약을 체결, 17살이 된 1992년에는 FA 유소년 컵 대회에서 팀을 당당히 우승으로 이끌었다. 1996년 팀의 주전으로 발탁된 그는 다음해 9월 잉글랜드 국가 대표팀으로 선발되는 영광을 누리면서 최고의 축구 선수로 우뚝 섰다. 어린 베컴이 고향을 떠나 멘체스터에서 제 실력을 키울 수 있었던 데에는 최고의 축구 감독인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맨유 코치진의 노력이 컸다. 오로지 축구밖에 몰랐던 어린 베컴은 성년이 되어 1999년 7월 영국의 유명 여성 그룹 ‘스파이스 걸스(Spice Girls)’의 멤버인 빅토리아 아담스(Victoria adams)와 함께 화려한 결혼식을 올렸다. 하지만 사치가 심하고 스타 의식이 강한 빅토리아와의 만남은 베컴의 명성에 암운을 끼쳤고 퍼거슨 감독 역시 “베컴은 결혼 전까지 아무 문제도 없던 환상적인 선수였다. 하지만 결혼한 뒤 그의 삶은 이전과 같지 않게 됐다”고 말한 바 있다. 한때 세계를 떠들썩하게 한 스캔들로 결혼 생활의 위기도 있었지만, 국내에서 있었던 기자회견 도중 패션 감각이 뛰어나다는 칭찬에 “나의 패션 감각은 아내 덕분이다”고 대답하며 변함없는 부부애를 과시하기도 했다. 프로그램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을 비롯해 맨유의 전·현재 코치진과 선수진 그리고 어린 베컴, 성인이 된 베컴의 다양한 인터뷰를 통해 베컴이 세계적인 축구 스타로 크기까지의 과정을 심도 깊게 다룬다. yu@osen.co.kr Q채널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