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계상, "'온에어' 보다 시청률 잘 나왔으면"
OSEN 기자
발행 2008.02.28 16: 52

MBC 새 수목드라마 ‘누구세요?’의 주연을 맡은 윤계상이 영화 ‘6년째 연애중’에서 호흡을 맞춘 김하늘과 동시간대 드라마를 통해 경쟁을 벌이게 된 것에 대해 “서로 잘됐으면 좋겠지만 우리 드라마가 시청률이 좀 더 잘 나왔으면 좋겠다”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28일 오후 2시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누구세요?’ 제작발표회에서 윤계상은 3월 5일 김하늘 주연의 SBS ‘온에어’와 같은 날 경쟁을 벌이게 된 소감에 대해 “몇 주 전에도 김하늘씨와 영화 무대 인사를 다녔는데 서로 자기 드라마 자랑하느라 시간가는 줄 몰랐다. 김하늘씨도 자신만만하시겠지만 우리 드라마도 내 나름대로 자신이 있다”며 “서로 잘 됐으면 좋겠지만 우리 드라마가 시청률이 좀 더 잘 나왔으면 좋겠다”고 털어놓았다. 윤계상은 냉혈 기업사냥꾼의 몸에 빙의된 어리바리 아빠 영혼이 딸과 함께 한 이승에서의 49일을 그린 드라마 ‘누구세요?’에서 미국계 투자자문 회사의 한국지사 대표 차승효 역을 맡았다. 죽은 손일건(강남길)의 영혼이 차승효의 몸에 빙의되는 설정이라 앞으로 윤계상은 냉철한 기업사냥꾼의 면모와 함께 어리바리한 일건의 모습까지 1인 2역을 소화해야 한다. 윤계상은 “나에게는 풀어진 역할이 더 잘 맞는 것 같다. 강남길 선배님이 내 몸에 빙의됐을 때 일건의 역할을 연기하는게 더 재미있고 리얼한 것 같다. 내 얼굴이 차가운 이미지가 아니라 차가운 역할이 더 어렵게 느껴진다. 두 가지 캐릭터를 동시에 연기하다보니 가끔 헷갈릴 때가 있다”며 “강남길 선배님이 직접 대사를 녹음해주시고 비디오로 촬영도 해 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극중에서 시종일관 티격태격하게 될 만화가 지망생 손영인 역을 맡은 아라와의 호흡에 대해서는 “굉장히 열정적이다. 연기를 너무 잘하고 예쁘고 성격도 좋고 나무랄 데가 없다”며 “지금도 볼 때마다 놀란다. 인형이 말하는 것 같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뉴하트’ 후속으로 3월 5일부터 방송되는 ‘누구세요?’는 ‘해피투게더’, ‘로망스’, ‘12월의 열대야’ 등을 집필한 배유미 작가가 극본을 맡고 ‘어느 멋진 날’의 신현창 PD가 연출을 맡아 화제를 모으고 있으며 윤계상, 아라, 강남길, 박지영, 진이한 등이 주연으로 활약한다. hellow082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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