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생명 신승, 신세계 PO행 좌절
OSEN 기자
발행 2008.02.28 18: 56

금호생명이 신세계의 발목을 잡았다. 이상윤 감독이 이끄는 구리 금호생명이 28일 구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우리 V 카드 여자 프로농구 부천 신세계와 경기서 4쿼터 8분21초경 터진 김보미(12득점)의 3점 쐐기포에 힘입어 71-65로 승리했다. 이날 포함 남은 2경기서 전승을 거둬야 했던 신세계는 10승 24패가 되며 4강 진출이 좌절됐다. 이미 4강행을 확정짓고 삼성생명과 2위 다툼 중인 3위 금호생명은 갈 길 바쁜 신세계를 경기 초반부터 강하게 압박했다. 금호생명은 신정자와 정미란이 골밑에서 든든하게 버티며 신세계의 공격을 차단한 후 득점까지 차곡차곡 쌓으며 1쿼터를 20-10으로 마쳤다. 그러나 신세계의 반격은 시작됐다.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4강 진출 가능성이 살아있던 신세계는 주포인 김정은과 박은진이 연달아 득점을 올리며 추격을 시도했고 전반을 33-29로 점수차를 좁히며 마쳤다. 기세가 오른 신세계는 3쿼터서도 박은진의 3점슛과 양지희의 골밑슛으로 35-34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금호생명은 수비를 강화를 통해 신세계의 턴오버를 유발시킨 후 신정자와 정미란이 연속 8득점을 만들어내 3쿼터 7분40초경 48-38로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금호생명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신세계가 김정은을 앞세워 재반격을 시도하자 강한 압박수비를 바탕으로 신세계의 공격을 무력화시켰고 정미란이 4쿼터 들어 연속 3점슛을 터트리며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그러나 신세계가 추격의 기회를 잡았다. 4쿼터 4분39초경 금호생명의 정미란이 4반칙을 범해 플레이가 위축된 것. 공격과 수비서 중요한 역할을 하던 정미란이 주춤하자 신세계는 4쿼터 5분경 62-57로 점수차를 좁히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신세계의 공세가 계속되자 금호생명 이상윤 감독은 4쿼터 6분경 작전타임을 요청해 신세계의 흐름을 끊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금호생명은 팀의 주포 역할을 하던 정미란이 4쿼터 7분11초경 5반칙 퇴장을 당해 흔들렸고 종료 2분을 남기고 63-63 동점을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금호생명의 손을 들었다. 금호생명은 4쿼터 8분21초경 김보미가 골밑에 있던 강지숙의 패스를 이어받아 장거리 3점슛을 터트리며 66-63으로 점수를 벌렸고 이후 신세계의 파울작전에 말리지 않고 승리를 거두었다. ■ 구리 구리 금호생명 71 (20-10 13-19 21-18 17-18) 65 부천 신세계 10bir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