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지대 권선국, “한 때 은퇴 결심했었다”
OSEN 기자
발행 2008.02.29 10: 48

디지털 싱글 음반 ‘바람아’를 발표하고 5년 만에 컴백한 녹색지대의 보컬 권선국(38)이 한때 은퇴를 결심한 사연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권선국은 “한때 노래를 포기했다. 가수 생활을 접고 선박 리조트 사업에 뛰어들었고 대중의 인기를 접고 바다를 바라보며 살기로 작정을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권선국은 옹진군 선제도에서 낚시꾼들과 어울리면서 세월을 낚았다. 자신을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배를 빌려주고 밥해주고 회감 장만해 주고 설거지 하는 것이 오히려 행복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90년대를 대표하는 허스키 보이스의 카리스마로 대중을 압도했던 권선국을 기억하는 팬들의 마음은 아팠다. 권석국은 “나를 바라보는 많은 팬들은 안타깝게 생각했다. 팬들은 나를 낚시터가 아니라 무대에서 더 보고 싶어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전했다. 권선국이 최근 발표한 ‘바람아’는 록발라드풍의 새미트로트로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거칠면서도 폭발하는 듯한 창법이 삶을 관조하는 내용의 가사와 절묘하게 어울린다. 권선국은 “팬들의 사랑이 아직도 뜨겁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나를 부르는 어느 곳에도 달려가 노래 부를 것이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1993년 11월에 발표한 1집 음반 ‘사랑을 할거야’에 이어 1년 뒤인 2집 음반 ‘준비 없는 이별’은 녹색지대를 최고의 듀엣으로 만들었고 녹색지대는 2장의 음반으로 150만장이라는 판매고를 올렸다. happ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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