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김상중(43)이 SBS 간판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의 새로운 진행자로 나선다. 평소 지적인 이미지가 강했던 배우답게 첫 녹화에 나선 김상중의 모습이 낯설지 않다. 김상중은 29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녹화 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시사교양프로그램 진행을 맡은 소감을 전했다. 김상중은 시사교양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하면 혹시 훗날 정치권에 진출할 계획이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는 말에 “전혀 그럴 뜻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권 권에 관심 있냐는 질문을 받기도 한다. 하지만 전혀 그런 쪽에 관심이 없다. 나는 연기자 김상중이 ‘그것이 알고 싶다’를 진행하며 그 프로가 참 재미있다는 각인을 시켜주고 싶을 뿐이다. 또 내가 이 프로그램 진행을 통해 연기자에서 업그레이든 된 이미지를 가지려는 생각을 해 본 적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아무리 본인이 정치에 뜻이 없다고 하지만 훗날 계속 제의를 해 온다면 어떻게 하겠냐고 재차 묻자 “물론 사람일이란 모르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 내가 제일 잘 할 수 있는 것이 연기이고 시간이 흐른 뒤 정치를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되면 마음이 달라질 수도 있을 것이다. 허나 지금껏 쭉 보아온 바에 의하면 지금껏 했던 것을 하는 게 나를 아껴줬던 사람에게나 나 자신에게 좋은 모습일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상중은 유인촌 문화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확고한 믿음을 드러냈다. 그는 “일각에서는 준비가 안 돼 있다고 하지만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충분히 경험이 있는 분이다. 행정적인 면에 있어서도 아주 뒤떨어지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 공부도 많이 하셨다. 장관 준비가 완벽히 돼 있고 그런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나는 아주 잘 할 수 있으리라 확신이 든다. 또 이쪽에 계셨기에 고쳐나가야 할 점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지지를 보냈다. 첫 회로 숭례문 화재 사건을 다루는 김상중은 숭례문 화재가 났을 때 무엇을 하고 있었냐는 질문에 “속보를 통해 지붕에 연기가 피어나는 것만 봤다. 화재가 크지 않다고 생각하고 금방 진화 될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흐른 뒤 불길이 번져가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사실 상징적인 국보 1호 숭례문에 나 역시도 무관심했지만 이렇게 되고 보니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심정으로 참 참담했다”고 설명했다. 김상중은 문성근을 비롯해 정진영 박상원에 이어 4번째로 바통을 이어 받으며 시사교양프로그램이라고 하면 딱딱해지거나 거리를 느껴하는 시청자들도 있는데 편하게 보면서 알고 싶은 것은 제대로 알리고 호소할 수 있는 부분은 호소할 수 있는 진행을 하고 싶다고 했다. 김상중이 진행하는 ‘그것이 알고 싶다’는 3월 1일부터 방송된다. happ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