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민한, "존경은 무슨... 인사도 안 하던데"
OSEN 기자
발행 2008.02.29 23: 17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야구 대표팀의 자체 청백전이 열리기 전 29일 대만 타이중 구장. '전국구 에이스' 손민한(33, 롯데)이 한 스포츠 전문지의 설문 조사에 응하고 있었다. 손민한이 '역대 한국 최고의 축구 선수'라는 마지막 물음에 고심하자 옆에 있던 한 선수가 '박지성'이라고 외치자 손민한은 고개를 끄덕이며 설문 조사를 마무리했다. 손민한과 부산고-고려대 시절 환상의 배터리를 이뤘던 진갑용(34, 삼성)은 "지난 번에 (이)천수가 인터뷰에서 너 존경한다고 하더라"고 말을 건넸다. 이천수는 부평고를 졸업한 뒤 2000년 고려대에 입학한 바 있다. 그러자 손민한의 한 마디에 진갑용은 말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존경은 무슨... 지난 번 도하 아시안 게임에서 보니 인사도 안 하더라". ○…김동주(32, 두산)가 28일 자체 평가전에 백팀 3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할 예정이었으나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김기태 대표팀 타격 코치는 "김동주가 감기 몸살로 인해 컨디션이 좋지 않아 결장했다"고 설명했다. 현역 시절 탄탄한 수비로 명성을 떨친 김민호 수비 코치가 녹슬지 않은 실력을 과시했다. 김 코치는 이날 대표팀의 자체 평가전에 백팀 유격수이자 청팀 3루수로 나섰다. 2회 1사 1,2루서 민병헌의 내야 땅볼 타구를 병살타로 처리했다. what@osen.co.kr 오는 3월 7일부터 대만에서 열리는 베이징올림픽 최종예선을 앞두고 대표팀이 29일 저녁 오후 훈련을 마치고 자체 청백전 경기를 가졌다. 백팀 손민한이 선발 역투를 하고 있다. / 타이중=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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