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민, "김미미와 키스신, 내 생애 최고장면"
OSEN 기자
발행 2008.03.01 09: 01

최근 종영한 MBC 수목드라마 ‘뉴하트’에서 코믹한 흉부외과 의국 치프 배대로 역을 맡았던 연기자 박철민이 극중 인턴 김미미(신다은)와의 키스신에 대해 "내 생애 최고의 장면"이었다고 자평했다.
2월 29일 저녁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진행된 ‘뉴하트’ 종영파티에서 기자들과 만난 박철민은 김미미와의 격렬했던 키스신에 대해 “소원을 이뤘다(웃음). 내 생애 최고의 신이었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21일 21회분에서는 나이 어린 김미미와의 오붓한 만남을 원조교제가 아니냐고 바라보는 주위의 차가운 시선에 상처받은 배대로(박철민)가 술에 취해 엘리베이터 안에서 김미미와 격렬한 키스를 하는 장면이 방송돼 뜨거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박철민은 “배대로의 나이에 김미미같이 어리고 풋풋한 여인이 생긴다면 모든 것을 다 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설정으로 다가갔고 원조교제가 아니냐는 시선까지 받으면서도 이들이 정말 목숨 바쳐 사랑하고 있다는 진정성으로 다가갔더니 더 화제가 됐던 것 같다”며 “방송이 끝난 후 주위 분들의 전화를 정말 많이 받았다”고 수줍은 목소리로 전했다.
박철민은 그 동안 KBS 일일드라마 ‘사랑도 리필이 되나요’에서 강수지, 영화 ‘스카우트’에서 엄지원에 이어 이번 ‘뉴하트’에서 세 번째로 멜로연기에 도전했으며 키스신까지 소화해내는 영광(?)을 누리게 됐다.
그는 일부러 NG를 많이 내지 않았냐는 취재진의 짓궂은 질문에 “조심스러워서 일부러 NG를 못 냈다. 대신 여러 각도에서 많이 찍었기 때문에 여러 번 촬영을 하기는 했다”고 말했다.
한편 뒤질랜드, 디워 등 극중에서 많은 유행어를 탄생시키며 사랑을 받은 것과 관련해 박철민은 "때로는 애드리브가 독이 될 수도 있고 약이 될 수도 있는데 더 빛나게 할 자신이 있다는 생각으로 더 건방지게 소화했고 권위적이고 차가운 의사가 아니라 아저씨같고 옆집 오빠같은 느낌이 더 친숙하게 다가왔던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또 "'뒤질랜드'의 경우 어린이들이 따라할 수 있다는 부작용이 있어서 걱정했지만 스트레스가 쌓여서 거친 말이 하고 싶은데 욕을 할 수는 없을 때 답답함이 해소되면서 크게 예의에 어긋나지 않은 귀여운 속어의 느낌으로 많이 사용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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