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과 요미우리 4번타자 경쟁을 벌이고 있는 외야수 알렉스 라미레스(33)가 시즌 홈런 목표를 35개로 설정했다. 라미레스는 지난달 29일 후쿠오카 시내의 초등학교를 방문, 학생들과 급식을 함께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라미레스는 올해 목표에 대해 질문을 받자 "80개를 치고 싶다"고 농담을 한 뒤 "(80개는)칠 수 있다면 치고 싶을 뿐이다. 노력을 기울이기 위한 목표로 삼겠다. 그래도 35개 정도는 치겠다"며 현실적인 수치를 설정했다. 라미레스는 스프링캠프 막판 감기에 걸려 사흘 동안 휴식을 취했다. 그는 "몸상태는 좋아졌다. 1일 투수와의 차이를 확인하고 싶다"며 첫 실전을 임하는 각오를 말했다. 라미레스는 1일 소프트뱅크전에 4번 지명타자로 요미우리 유니폼을 입고 데뷔전에 나서 2타석 정도 들어선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