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풀의 인기 만화를 영화로 제작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바보’(김정권 감독, 와이어투와이어 제작)에서 신예 박하선이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박하선은 영화 ‘바보’에서 승룡이의 하나밖에 없는 동생 지인으로 나온다. 승룡이는 부모가 사망한 후 토스트 가게를 운영하며 지인이를 돌본다. 지인이의 학교 앞에서 지인이가 등교하는 것을 지켜보는 것이 유일한 낙인 승룡이. 하지만 예쁜 동생 지인이는 바보 오빠가 싫어서 일부러 먼 길을 돌아가기도 하고 오빠에게 쌀쌀맞게 대한다. 마음 한구석엔 오빠에 대한 미안함과 사랑을 간직하고 있는 지인이는 늘 한결 같은 모습으로 자신을 사랑해주는 오빠 승룡이의 사랑을 깨닫게 된다. 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영화 ‘바보’를 본 관객들은 승룡이의 동생으로 나오는 지인 역의 배우 박하선에 대해 궁금증을 갖기 시작했다. 동생 지인이를 향한 승룡이의 사랑은 ‘바보’의 클라이맥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인을 연기한 박하선은 강풀 작가의 동명 만화를 영화화 한 ‘아파트’, 하명중 감독의 ‘어머니는 죽지 않는다’ 그리고 드라마 ‘경성 스캔들’을 통해 연기자의 길을 밟아가고 있는 신인 배우다. ‘바보’에서 차태현의 동생으로 출연하며 영화의 감동을 책임지고 있는 박하선은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을 선보이며 차태현 하지원 박희순 등 쟁쟁한 선배들과 알차게 호흡을 맞췄다. 당찬 모습으로 지인 역을 소화해낸 박하선은 최근 SBS 드라마 ‘왕과 나’에도 캐스팅되는 등 연기 폭을 넓혀가고 있다. 100c@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