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무대서 날로 향상되는 모습을 보이는 일본 대표팀의 에이스 나카무라 슌스케(30)가 소속팀 셀틱 글래스고가 원하는 한 계속 남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나카무라는 지난달 29일(한국시간)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피터 로웰 구단주와 고든 스트라천 감독이 '더 이상 네가 필요없다'는 말을 하기 전까지는 셀틱에서 뛰고 싶다"고 굳건한 팀 잔류 의지를 시사했다. 올해 여름 셀틱과 계약이 종료되는 나카무라는 이번 시즌 무릎 부상으로 인해 약 두 달 반 가량 그라운드를 떠났다가 복귀해 예전의 기량을 되살리고 있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나카무라에 우호적이다. 스트라천 감독은 그간 나카무라의 기량을 극찬해왔고, 로웰 구단주 역시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일찌감치 피력했을 정도다. 그러나 나카무라는 셀틱에서 은퇴할 뜻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일본 J리그 요코하마 마리노스에서 뛴 바 있는 나카무라는 "해외 무대서 은퇴하지는 않겠다. 나를 키워준 일본으로 꼭 돌아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레인저스에 이어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는 셀틱은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도 진출해 있다. 하지만 1차전서 스페인의 FC 바르셀로나에 2-3으로 패해 8강 진출은 어려운 상황이다. yoshike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