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준-섀넌, 덩크 컨테스트 우승
OSEN 기자
발행 2008.03.01 14: 22

'우리가 덩크왕'. 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SK 텔레콤 T 프로농구 올스타전 하프타임에 벌어진 덩크 컨테스트 결승서 이동준(대구 오리온스)과 테런스 섀넌(인천 전자랜드)이 각각 국내 선수 부문과 외국인 선수 부문서 1위에 올랐다. 국내 선수 예선부터 시작된 결승서 김효범이 첫 번째 주자로 나섰다. 교포 출신으로 운동 능력이 대단하다는 평가를 받은 김효범은 첫 번째 기회서 덩크를 성공하지 못해 낮은 점수를 받았다. 두 번째 시도서는 볼을 코트에 튀긴 후 그대로 투핸드 덩크를 시도했지만 볼은 림을 통과하지 못했다. 이동준은 첫 번째 시도서 안정적인 리버스 덩크로 심판 전원일치로 만점을 받았다. 두 번째 시도서는 관중을 골대 밑의 의자에 앉혀놓고 뛰어넘는 덩크를 성공해 다시 만점을 기록, 남자부 우승을 차지했다. 이동준은 화려한 두 개의 덩크를 성공시킨 후 반대편의 관중석에 있던 자신의 형 에릭 산드린(울산 모비스)와 함께 기쁨을 나누었다. 외국인 선수 중 첫 번째 주자로 나선 브랜든 로빈슨(서울 SK)은 두 번의 기회서 난이도 높은 덩크를 구사했지만 모두 실패해 팬들의 아쉬움을 샀다. 우승이 유력했던 테런스 섀넌은 첫 번째 시도서 팔꿈치를 접은 후 덩크를 시도했지만 아깝게 성공하지 못했다. 이어 섀넌은 팔꿈치까지 림 안에 집어 넣는 '팔꿈치 덩크'를 작렬했다. 두 선수가 동점을 기록한 가운데 한 차례씩 기회를 더 가진 선수들은 다양한 시도를 했다. 로빈슨은 코트 반대편서 빠른 걸음으로 달려와 자유투 라인 덩크를 시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그러나 섀넌은 360도 회전 덩크로 심사위원의 마음을 사로잡아 결국 우승을 차지했다. 10bird@osen.co.kr 이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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