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별들의 전쟁' 올스타전서 드림팀이 매직팀을 꺾고 흥겨운 잔치를 마무리했다. 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SK 텔레콤 T 프로농구 올스타전서 동부·모비스·LG·오리온스·KTF로 구성된 드림팀이 삼성·SK·전자랜드·KT&G·KCC의 매직팀에 142-137로 승리를 거두었다. 드림팀은 지난해에 이어 연속 승리를 통해 지난 2004~2005 시즌부터 시작된 양팀간의 대결서 3승1패로 앞섰다. 프로농구 별들의 전쟁은 시작부터 화려한 볼거리를 통해 체육관을 가득메운 팬들의 환호성이 끊이지 않게 만들었다. 올스타전 답게 포지션 파괴를 통해 서장훈과 김주성이 시원한 3점포를 터트렸고 외국인 선수들은 고난도의 덩크슛으로 득점포를 쏘아 올렸다. 2쿼터서 드림팀은 외국인 선수를 모두 뺀 후 김승현-이현민-신기성-표명일의 가드진과 현주엽을 투입해 빠른 농구를 추구했다. 특히 코트에 등장한 선수 중 가장 키가 큰 현주엽이 포인트 가드로 경기를 조율했고 출전 선수 중 가장 키가 작은 이현민은 테런스 레더를 상대로 포스트업을 시도하는 등 많은 볼거리를 만들었다. 또 2쿼터 중반 작전 타임에는 문경은, 신기성, 이한권이 센터 서클 안에서 던진 원거리슛을 림에 꽂는 '쇼'도 연출했다. 후반서는 승리를 의식한 듯 드림팀과 매직팀 모두 수비를 강화하며 열을 올렸다. 지난해 올스타전서 승리를 거둔 드림팀은 가공할 만한 3점포를 작렬하며 점수를 벌렸다. 또 드림팀은 턴오버 숫자를 줄이며 안정적인 경기를 통해 앞서갔다. 결국 드림팀은 4쿼터 중반 서장훈의 3점포를 앞세운 매직팀의 추격을 잠재우며 승리를 거두었다. 한편 올스타전 MVP는 21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끈 김주성이 차지했다. 그리고 하프타임에 열린 덩크 컨테스트서는 이동준(국내)과 테런스 섀넌(외국인)이 각각 우승을 차지했고 3점슛 컨테스트서는 '람보슈터' 문경은이 강대협을 꺾고 생애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 올스타전 전적 ▲ 잠실학생체육관 드림 142 (44-38 38-37 28-32 29-33) 137 매직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