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조재현(43)이 최근 인터넷상을 통해 훈남으로 떠오르고 있는 아들 조수훈 군(19)이 사이버테러를 당한 것과 관련해 "법적인 대응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재현은 2월 29일 저녁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MBC 드라마 ‘뉴하트’ 종영파티에서 기자들과 만나 얼마 전 전국동계체육대회 빙상 쇼트트랙 부문 500m에서 우승해 금메달을 딴 아들 조수훈 군과 관련해 “시합 전날 몸 상태도 안 좋고 일어나지 못할 정도로 컨디션이 안 좋아 걱정을 많이 했는데 1등을 차지해 기쁘다”며 “컨디션이 안 좋은 상태에서 베스트의 기량을 발휘했다는 것이 대견스러워 축하한다고 문자를 보냈더니 ‘감사’라는 단 두글자의 답변이 돌아왔다”고 웃으며 말했다. 조재현은 ‘뉴하트’의 고된 촬영이 끝난 직후라 피곤함에도 불구하고 아들 이야기가 나오자 금방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아들이 보낸 문자를 취재진에게 직접 보여주며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조수훈 군은 뛰어난 쇼트트랙 실력뿐만 아니라 남자다운 잘생긴 외모로 팬클럽이 생길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조재현은 “그 사실을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 아들은 그런 것에 전혀 관심이 없다. 언론에 노출되는 것을 싫어한다. 운동선수가 지나치게 언론의 관심을 많이 받는 것이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본인 스스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조재현은 최근 조수훈 군이 많은 팬들의 관심 속에서 악성댓글로 고통을 겪고 있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한 네티즌이 조수훈 군의 미니홈피에 그의 여자친구와 관련한 입에 담지 못할 내용의 글을 끊임없이 올려댔던 것. 조재현은 “아들이 이번 일로 상처를 많이 받았다. 더 이상 참지 못해 법적으로 대응하기로 결심했다”고 강경한 입장을 전했다. hellow0827@osen.co.kr
